경제

트럼프 or 해리스, 미국 대선이 글로벌 경제에 주는 영향

jjangdaddy 2024. 9. 13. 12:35

미국의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오는 2024년 11월 5일 치러집니다. 앞으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죠. 미국 대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내의 정치적 판도가 바뀌는 것을 넘어서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대선 후보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서로 다른 경제 정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누가 대통령에 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될 지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주는 영향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도널드 트럼프 당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미국 경제를 재편성하겠다는 강력한 경제 정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재임 기간 추진했던 주요 정책으로는 무역 전쟁(보호주의), 세금 인하, 규제 완화 등이 대표적이죠.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이와 같은 정책들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컸는데요. 재선된다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다시 발발할 전망입니다. 세계 경제 1, 2위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다시 터진다면 세계 경제에 큰 불확실성을 가져옵니다. 세계 무역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죠. 중국과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큰 한국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미국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인상과 각종 무역 장벽 정책이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가 우려됩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세계 공급망을 재편성할 가능성이 있어서 주로 아시아 국가들의 무역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금 정책은 법인세 인하 등 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 완화와 함께 개인에 대한 감세 정책이 대표적입니다. 이미 재임 시절에도 이와 같은 정책을 추진해 경제 성장을 도모했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은 미국 내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다만 세금을 줄이면 나라 살림은 나빠집니다. 재정 적자가 확대되면 정부의 재정적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화의 가치와 국제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죠. 감세 정책의 혜택이 대기업과 부자들에게 더 많이 돌아가는 경향도 있어서 사회적 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규제 완화 정책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금융과 에너지, 환경 등 여러 분야의 규제를 더 풀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친기업 정책이죠. 기업들의 비용 절감과 경쟁력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환경 오염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얘기하는 국제 사회와의 갈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카멀라 해리스 당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헤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 비전은 트럼프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트럼트의 정책과 비교하면 보다 포용적입니다. 사회 안전망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선 해리스는 경제적 불평등 완화에 큰 뜻을 두고 있습니다. 사회적 안전망과 헬스케어 시스템 확장 계획을 갖고 있죠. 이를 위해 증세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세금 부담을 늘려서, 이 돈으로 사회 복지 관련 지출을 확대해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방식입니다. 미국 내의 사회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비를 늘려 경제와 사회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러한 포용 정책은 헬스케어 시스템을 늘리는데 따른 재정적 부담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정부 재정 안정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세금 인상과 재정 적자 확대라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금을 더 내야하는 대기업과 부유층의 반발이 우려됩니다. 대기업과 부유층의 투자와 소비가 줄어들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는 리스크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지출을 늘리면 재정 적자가 늘어나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해리스는 환경 정책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기조입니다. 특히 재생 에너지에 투자를 늘리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을 늘리면서 환경 관련 산업 분야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 전환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산업에는 이에 따른 부정적인 여파가 우려됩니다.

해리스의 무역 정책은 트럼프와 정반대입니다. '자유무역'을 지지합니다. 자유무역 정책이란 각종 무역 장벽을 줄이고, 세계 경제의 통합을 촉진시켜 글로벌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해리스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국제 무역 협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세계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세계 각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트럼프와 해리스, 둘 중 한 명이 당선되는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에 따라 세계 경제에 너무나도 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재선 성공은 보호주의 무역 정책의 귀환과 규제 완화, 세금 감면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겠지만, 세계 무역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해리스의 당선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글로벌 협력 강화라는 결과가 기대됩니다. 사회적 안정망 강화와 환경 보호 정책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죠.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하는데 따른 상당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