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개념과 경제적 의미

jjangdaddy 2024. 9. 13. 15:48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통화, 이와 관련된 블록체인 기술이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라고도 불리는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거래 방식 자체를 변화시켰고 자산 관리 방법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죠. 그렇다면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알아보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까요?

1.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이란?

1-1. 디지털 통화
디지털 통화란 말 그대로 전자 화폐입니다. 일단 지폐나 동전처럼 물리적인 형태는 전혀 없는 돈이죠.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쓸 수 있는 전자적으로만 존재하는 화폐입니다.

디지털 통화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우선 '중앙 집중형 디지털 통화'가 있습니다. 한 국가의 중앙은행이 발행합니다. 그래서 법정 통화와 똑같은 법적 지위를 갖고 있죠. 중국의 '디지털 인민폐'(CBDC)가 이와 같은 중앙 집중형 디지털 통화의 대표격입니다. 기존 화폐를 디지털로 전환한 것으로 중앙 집중형 디지털 통화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암호화폐'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폐죠. 규제하는 중앙 기관이 없습니다. 분산 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자산이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구조로 거래됩니다. 중개자가 없이 개인 간에 직접 거래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금융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죠.

1-2. 블록체인 기술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무엇일까요? 블록체인 기술이란 데이터를 블록 단위로 저장한 뒤에 이 블록들을 다시 체인처럼 연결해서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분산화, 불변성, 투명성이 꼽힙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중앙 집중형 서버가 없습니다. 여러 컴퓨터에 데이터를 나눠서 저장합니다. '분산화'란 이런 뜻이죠.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모든 참가자들이 데이터를 검증합니다. 보안성과 데이터 무결성을 높일 수 있죠.

블록체인에 한번 저장되고 기록된 데이터는 변경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불변성'이죠. 데이터가 블록에 저장되면 수정이나 삭제가 쉽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특징은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의 보안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보장해 줍니다.

다음 특징은 '투명성'입니다. 블록체인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는 공개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모든 참여자들은 이를 검증할 수 있죠. 거래 투명성이 높은 구조입니다. 부정 행위나 사기 행각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이 갖는 경제적 의미

2-1. 금융 시스템의 혁신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혁신합니다. 기존의 금융 거래는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을 통해서만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는 중앙 기관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개인들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암호화폐를 쓰면 해외로 돈을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국제 송금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수료도 비쌌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이와 같은 시간과 비용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 없거나 금융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은행 계좌가 없어도 됩니다. 은행 없이도 누구나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죠.

2-2. 자산 관리의 혁신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자산을 관리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줬습니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부동산이나 미술품, 지적 재산권 등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바꿔서 거래까지 할 수 있습니다. 자산 거래를 더 쉽게 만들어 주고, 자산 관리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죠. 

블록체인 안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스마트 계약'도 가능합니다. 계약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이행됩니다. 계약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중개자가 없어도 거래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주죠. 스마트 계약을 통해 부동산 거래를 하면 거래가 자동으로 완료되는 것은 물론 부동산 소유권 이전도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2-3. 경제적 신뢰성과 안정성 강화
블록체인 기술은 경제적 신뢰성과 안정성을 강화해 줍니다. 특히 투명한 거래가 가능합니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기록을 공개적으로 저장합니다. 사기나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거래의 신뢰성을 한층 높여주죠. 데이터가 블록에 저장되면 변경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나 데이터 변조의 위험성도 감소합니다. 금융 거래와 자산 관리에 보안성을 높여줍니다.

2-4. 새로운 경제 모델의 탄생과 신시장 창출
새로운 경제 모델이 탄생하고 새로운 시장도 생깁니다. 중앙 금융기관이 없어도 개인 간에 직접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를 '탈중앙화 금융'(DeFi)이라고 부르죠. 탈중앙화 금융은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이 갖고 있던 여러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다른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바꿔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토큰화'(Tokenization)라고 합니다. 부동산과 미술품 등 여러 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거래인 만큼 거래도 편합니다. 토큰화된 자산은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만들어주고, 자산 거래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3.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의 과제

장점이 많은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에도 여러가지 풀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우선 각종 규제와 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을 기반으로 통화 정책들이 짜여져 있기 때문이죠.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규제에 부딪히고, 법적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부는 실제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같은 규제는 관련 기술의 발전과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규제 강화와 변화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죠.

보안성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디지털 화폐의 태생적인 특성상 해킹과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과제입니다. 뉴스를 통해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디지털 지갑이 해킹을 당해 피해를 보는 사건이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죠.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보안 강화가 필수 요소입니다. 또한 아직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초기 단계에 있어서 사용자에 대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결론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금융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온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이 갖는 경제적 의미는 상당히 큽니다.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자산 관리 방식에 혁신을 가져다 주면서, 경제적 신뢰성과 안정성을 크게 강화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와 보안성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상존합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풀면서 이 기술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